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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수실기(野叟實記) 사제문


    남당회맹단 의병대장 채홍국장군 야수실기를 차례대로 게시합니다.

    野 叟 實 記


    賜祭文


    惟靈 生禀忠厚 慷慨多畧 長於蓬蓽 久鬱經綸 粤在龍蛇 島夷猖獗 邦家多難 憤不顧身 同盟九十 三十其族 奮旅轉鬪 累挫賊鋒 迨至丁酉 更發奮義 終乃冒刃 視死如歸 二子隨亡 忠孝雙美 一隅南鄕 尙此寂寥 區區貤職 亦云遲矣 追侑一酹 格歆彷彿.

    사제문(賜祭文)

    영이시어

    타고난 성품 충후하시고 시국을 슬퍼하고 지략이 많으셨도다.

    가난한 집에서 자라나 오래도록 살림이 답답하셨도다.

    임진 계사의 해에 섬 오랑캐 미쳐 날뛰니

    나라에 어려움 많으니 분하여 몸을 돌보지 않으셨도다.

    동맹하신 분 90 명인데 그 일족이 30 명이었도다.

    의군을 떨쳐서 옮기며 싸우니 왜적의 칼날은 여러 번 부수도다.

    정유년에 이르러 다시 발분하여 의병을 일으키니

    마침내 칼날을 무릅쓰다가 죽음을 집에 돌아가듯 보셨도다.

    두 아들 따라서 죽으니 충효가 둘 다 아름답도다.

    한 구석 남쪽 고을은 아직 이렇게 고요하고 쓸쓸하니

    구구한 증직도 또한 이렇게 늦었도다.

    뒤 미쳐 한 잔 술을 따라 올리니 살아 계신 듯 흠향하소서.

    (참고) 만약 이 제문의 원문을 읽을 때는, 다음과 같이 한문으로 된 제문에 토를 달아 읽는 것이 좋겠다.

    惟靈 유 영이시어

    生禀忠厚 慷慨多畧 생품충후하고 강개다략하셨도다.

    長於蓬蓽 久鬱經綸 장어봉필하시고 구울경륜하셨도다.

    粤在龍蛇 島夷猖獗 월재용사에 도이창궐하니,

    邦家多難 憤不顧身 방가다난함에 분불고신하셨도다.

    同盟九十 三十其族 동맹구십이요 삼십기족이었도다.

    奮旅轉鬪 累挫賊鋒 분여전투하여 누좌적봉하셨도다.

    迨至丁酉 更發奮義 태지정유에 갱발분의하시니

    終乃冒刃 視死如歸 종내모인하여 시사여귀하셨도다.

    二子隨亡 忠孝雙美 이자수망하니 충효쌍미로다.

    一隅南鄕 尙此寂寥 일우남향에 상차적료하니

    區區貤職 亦云遲矣 구구이직도 역운지의로다.

    追侑一酹 格歆彷彿. 추유일뢰하노니 격흠방불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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